결혼하고서 미국으로 떠난 대학시절 친구가 정말 오래간만에 한국에 나왔을 때, 말로만 듣던 신사동 가로수길에 함께 갔었더랬습니다. 맛집이 많다는 소리는 귀가 닳도록 들었으나, 아는 곳이 있어야 말이죠. 초난감+어리둥절;;; 옛날에 제가 알던 신사동 맛집은 프로 간장게장과 마산 아구찜 정도였는데 상전벽해란 바로 이런 거죠...!!!

마침 미각으로 일가견 있는 회사 분께서 정말 상세하게 "신사동 가로수길 맛집 리스트"를 얼마 전에 정리해 주셨네요. 정보 공유 차원에서 올려 보아요 . 그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은애로우신 분...ㅠ.ㅠ 복 받으실 거예요. 아래 내용은 그분께서 직접 작성하신 본문에 제가 연락처와 사진만 살짝 덧붙였습니다.


1. 나마스테 (Namaste): 인도 음식점. 가로수길 치고는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미국의 인도 맛집 (일례로 Santana Row의 Amber India) 만큼은 안되겠지만, 서울에서는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합니다. 치킨 티카가 특히 괜찮았고요, 현대고 (압구정로) 쪽에서 가로수길로 들어서자마자 거의 바로 왼쪽에 있습니다. (T. 02-2232-2286)

2. 베네세레 (Benessere): 이탈리안 음식점. 먹어본 모든 요리가 전부 중간 이상 갔습니다. 코스로 시켜도 좋을 것 같아요. 서버가 메뉴를 꿰뚫고 있는 점이 맘에 들고요. 몇 달 전에 새 파티쉐가 왔는데, 솜씨가 일품입니다. 압구정로에서 가로수길로 들어와서 두 블록 정도 가면 (스타벅스 있는 블록) 오른쪽에 있습니다. (T. 02-3444-7122)

3. 마망 갸또 (Maman Gateau): 디저트 카페 겸 베이킹 스튜디오. 개인적으로 가로수길 디저트 카페 중 일등으로 꼽습니다. 일본식으로 순화한 프렌치 풍인데, 특히 생캐러멜을 아주 잘합니다. 캐러멜 롤케잌 드셔보세요. 찾기가 조금 힘든데, 위의 베네세레와 같은 블록이지만 한남대교쪽 (남서쪽) 코너의 건물 2층에 있습니다. 바로 오늘 홍대입구에 2호점이 오픈한다고 하네요. (T. 02-704-3937)

4. 스테파니 카페 (Stephanie Café): 다이닝 카페. 샌드위치, 파스타, 파이, 타르트 등을 하는데, 주인 분이 밀가루 반죽에 일가견이 있어서, 파이나 타르트 dough 질감이 탁월합니다. 메인보다 디저트가 더 맛있어요. 가로수길에서 동쪽으로 조금 들어와서 신구초등학교 남서쪽 코너 부근에 있습니다. (T. 02-512-8552)

5. 오시정 (5cijung): 갤러리 카페. 가벼운 식사와 일본식 디저트가 있습니다. 사실 맛보다는 예쁜 분위기 때문에 가는데, 건강식으로 주제를 잡은 음료들이 나쁘지 않고요, 홍시요거트가 유명합니다. 압구정로에서 가로수길 타고 한블록만 가서 바로 우회전, Elbon the Table을 지나서 조금 더 가면 왼쪽에 있습니다. 얼마 전에 서래마을에 2호점이 생겼어요. (T. 02-512-6508)



이분의 조언에 따르면, 가로수길 큰길 위에 있는 카페들은 대개 비싸고 모양만 예쁘고 맛은 없다고 하시네요. 사실 제가 대학시절의 친구랑 갔던 곳이 딱 그랬거든요. >_< 사전조사는 이제 끝났고 가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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