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저와 참 비슷한 성격, 저와 비슷한 정치적 견해, 저와 비슷한 정도의 개방성, 비슷한 문화적 취향 등을 지닌 편입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참 안전한 선택을 좋아한다고나 할까요. 이질적인 낌새가 있는 사람이나 조직에게는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우리는 같음을 통해 연결되고, 다름을 통해 성장한다"고 했던가요. 버지니아 사티어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너무 homogeneous한 사람들의 집합체는 그닥 좋지 않다는 걸 제 머리로는 이미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젠 조금은 다른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심합니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제 스스로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말하는 편이 옳겠지요. 이제는 조금 더 성장하고 싶어졌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그동안 나와 세상을 연결지었던 "같음의 범주"를 조금 깨 보기로 결심한 셈입니다. 네!!! 이제는 다름을 통해 성장해보려구요. 변화는 항상 낯설음과 두려움을 동반하지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부여합니다. 기왕 이렇게 결심했으니, 내 자신을 강하게 믿어보는 수 밖에...^^ 

버지니아 사티어의 시로 이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나의 자존감 선언 
 
나는 나다.

이 지구 땅덩어리에서 나와 똑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부분이 나와 아주 똑같은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나로부터 나오는 모든 것은 나 혼자서 하기로 선택한 것이므로 진정 나의 것이다.

나는 나에 관한 모든 것을 소유한다.
-내 몸과 몸이 하는 모든 것 :
내 정신과 그 속에 담겨진 모든 생각과 사상들 :
내 눈과 그 눈들이 보는 모든 형상들 :
노여움이나 가쁨, 좌절, 사랑, 실망, 흥분 그 어떤 것이나 내가 느끼는 감정들 :
내 입과 거기서 나오는 공손하거나, 달콤하거나 거칠거나 옳거나 그른 모든 말들 :
그리고 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나의 모든 행위들.

나는 나의 환상과 꿈과 희망과 공포심을 갖고 있다.

나는 나의 모든 업적과 성공, 실패와 과오를 갖고 있다.

나는 나 자신의 모든 것을 소유하기 때문에 나 자신과 친밀하게 사귈 수 있다.
그렇게 하여 나는 나를 사랑할 수 있고 나의 모든 면과 친해질 수 있다.
그리하여 나는 나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현할 수 있다.

나 자신에는 나를 궁금하게 하는 면이 있고 있는지도 몰랐던 면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내가 나 자신을 친절하고 사랑스럽게 대하는 한 나는 용기있고 희망차게
나를 궁금하게 하는 문제들의 해결책을 찾고 따라서 나 자신을 좀 더 알아낼 수 있다.

내가 어떻게 보이고 들리든, 무엇을 말하고 행동하든,
또 주어진 순간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든 그 모든 것은 나다.
이러한 사실들로 내가 그 순간 어디있느냐를 보여준다.

나중에 나의 모습과 목소리와 말과 생동과 생각과 감정을 살펴보면 어떤 부분들은 알맞지 않다.
나는 그 알맞지 않은 부분을 버리고 알맞은 것만 간직하며,
버린 부분대신 새로운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다.

나는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한다.
나는 생존하고 남과 가깝게 지내고 생산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나는 나의 주인이며 나는 나를 운전할 수 있다.

나는 나이며 나는 괜찮은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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