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EBS 방송을 통해 TED를 접하고서부터, 저는 TED 열혈팬이 되었습니다. 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약자로서 기술,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공유할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나눠주는 일종의 [지식 나눔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나와 자신의 분야에 대해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기도 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양측이 나와 열띤 토론을 하기도 합니다. (TED 사이트 바로가기)

때로는 환경에 대한 세션이 진행되기도 하는데요. 지난 번에는 TED 토론의 주제로 "원자력 에너지, 과연 필요한가?" 편에 스튜어트 브랜드와 마크 제이콥슨이 나와 원자력 에너지의 필요성 여부에 대해서 갑론을박의 팽팽한 설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우선 동영상부터 보실래요? 동영상 하단의 메뉴를 클릭하시면 다양한 언어로 자막이 제공됩니다. ^^ (토론 보러가기)

어떠세요? 보고나니 원자력 에너지에 대해 갖고 있던 의견이 바뀌셨나요? 아니면 역시나 자신의 생각이 더 확고해졌나요? 저는 양측 중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지식이나 관점, 직관, 본능 그 어느 것 하나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것은 없기 때문이지요. 때로 어떤 이들은 자신의 생각이 마치 객관인양, 진실인양 이야기 하지만, 신이 아닌 한, 어떻게 무엇이 절대적인 진리인지 판명할 수 있을까요? 어쩜 진실은 저 너머에 있고 지혜는 너무 멀리 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낙담하지 마세요. 진실이나 지혜 따위는 저 멀리 있으니, 원자력 발전이든 혹은 재생가능한 에너지든 그게 그거일 것이라고 쉽게 단언하지도 마세요. 가능성을 열고, 다양한 주장에 대해서 귀기울여 보세요. 풍력이나 태양에너지와 같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할 재생가능에너지원에 대해서 우리는 아직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아요. 하지만 이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고 답을 찾다보면 더 나은 길은 단연코 나타날 것입니다.

"지혜를 깊이 생각하는 것 자체가 완전한 예지다. 지혜를 얻으려고 깨어 있는 이는 곧바로 근심이 없어진다. 지혜는 자기에게 맞갖은 이들을 스스로 찾아 돌아다니고 그들이 다니는 길에서 상냥하게 모습을 드러내며 그들의 모든 생각 속에서 그들을 만나 준다. 지혜의 시작은 가르침을 받으려는 진실한 소망이다." (지혜서 6,15-17)